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9 °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김정은, 트럼프에 2차 정상회담 평양 개최 제안, 친서 전문공개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원문보기


CNN, 김정은, 트럼프 앞 친서 공개
김정은 "두번째 조선 정상회담에 대한 각하의 결단 기대"
김정은, 6·12 싱가포르 1차 회담, '조선·미국 회담', 2차 '조선정상회담'

2017년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에 근접했고, 제임스 매티스 당시 미 국방부 장관이 옷을 입을 채로 잠을 잤다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신간 ‘격노(Rage)’에서 전했다고 WP·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2017년 미국과 북한이 핵전쟁에 근접했고, 제임스 매티스 당시 미 국방부 장관이 옷을 입을 채로 잠을 잤다고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이 신간 ‘격노(Rage)’에서 전했다고 WP·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북한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2018년 12월 25일과 2019년 6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2통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간 ‘격노(Rage)’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가운데 12월 25일 친서에 김 위원장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이후 2차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하자고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북한이 2차 정상회담 장소를 놓고 양측 입장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두 번째 조선(DPRK) 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2018년 6·12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역사적인 조선과 미국 정상회담’이라고 한 것을 감안하면 ‘조선 정상회담’이라는 표현은 2차 정상회담을 평양에서 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드워드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27통을 입수했고, 이 가운데 25통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CNN이 입수해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12월 25일 친서 전문.

◇ 2018년 12월 25일

각하(Your Excellency),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조선과 미국 정상회담이 열린 지 200일이 지났고 올해도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나는 아직도 그 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에서 전 세계가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내가 각하의 손을 굳게 잡았던 그 역사의 한순간을 잊을 수 없고 그날의 영광을 다시 체험하기를 고대합니다.

그때 내가 말한 것처럼 각하 같은 분과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느낍니다.

2019년 새해가 다가오면서 더 높은 이상과 목표를 향한 끝없는 노력을 요구하는 중대한 문제들이 여전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하가 솔직하게 말씀하셨듯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면서 전 세계는 그렇게 머지않은 미래에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나 자신과 각하의 또 하나의 역사적 만남을 틀림없이 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이미 나의 가장 가깝고 가장 신뢰하는 동지들과 관련 기관들에 두 번째 조·미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서두르도록 지시했고, 다음 만남에서 각하와 좋은 결과들을 이뤄낼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를 우려하게 하는 것은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우리 각자의 입장만을 완강히 고집하는 것처럼 보일 경우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비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또한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 입장은 장소에 관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조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북한과 미국 간에 고위급 접촉을 긴급하게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두 번째 조선 정상회담에서 각하가 결과를 성취하는 데 또다시 위대한 결단과 아주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시기를 기대합니다.

각하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에서 큰 결실을 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귀한 영부인과 당신의 가족,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존경을 담아

국무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2018년 12월 25일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하성 다년 계약 거절
    김하성 다년 계약 거절
  2. 2김기현 로저비비에 압수수색
    김기현 로저비비에 압수수색
  3. 3손흥민 다큐멘터리
    손흥민 다큐멘터리
  4. 4안세영 왕중왕전 승리
    안세영 왕중왕전 승리
  5. 5노빠꾸 결방
    노빠꾸 결방

아시아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