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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로 죽은 소’...구례주민들 위령제 지낸다

조선일보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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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전남 구례지역에 내린 폭우로 침수된 축사를 탈출한 소떼가 흙탕물 속을 헤엄치며 빠져나오고 있다. 구례 지역은 이틀새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있다./연합뉴스

지난달 8일 전남 구례지역에 내린 폭우로 침수된 축사를 탈출한 소떼가 흙탕물 속을 헤엄치며 빠져나오고 있다. 구례 지역은 이틀새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있다./연합뉴스


전남 구례군 주민들이 폭우와 섬진강 범람으로 떠내려가거나 수장돼 죽은 소들을 위한 위령제를 연다.

9일 섬진강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에 따르면 주민들은 10일 구례군 양정마을과 군청 앞에서 ‘섬진강 수해참사 소 영혼 위령제’를 연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양정마을에서 위령제를 한 뒤 양정마을에서 구례 군청 앞까지 상여를 이동하며 노제를 지낸다. 이후 낮 12시 30분쯤 섬진강댐에서 위령제를 지낸 뒤 구례로 돌아올 예정이다.

주민들은 위령제를 하며 섬진강 수해 참사 책임자 처벌과 100% 피해배상,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죽어간 소들의 영혼과 농민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섬진강 수해 참사 책임 소재 규명을 촉구하고자 위령제를 준비했다”며 “수자원공사 항의 방문, 환경부의 댐 조사위원회 구성과 조사 요구,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을 통해 수해 원인 규명과 배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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