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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포르쉐 논란' 이상직 의원 딸, 이스타항공 등기이사도 사임

조선비즈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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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실소유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이스타항공 본사.  /연합뉴스

이스타항공 실소유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서울 강서구에 있는 이스타항공 본사. /연합뉴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사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고 9일 발표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등기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선임했다. 상법상 등기이사 최고 인원이 3명이기 때문에 김 본부장을 임시로 선임했다는 게 이스타항공의 설명이다. 이 사장이 등기이사직을 내놓은 게 예정에 없던 것이라는 의미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 사장의 등기이사 사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전부터 사임 의사를 밝혀왔다"며 "지난 7월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원직(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서도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스타항공 지분 39.6%를 갖고 있는 특수목적회사(SPC) 이스타홀딩스의 사장이다. 이스타홀딩스는 이 사장의 1인 회사로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란 의혹이 제기된다.

(오른쪽부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사장, 아들 이원준씨. /이스타항공 직원 제공

(오른쪽부터)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사장, 아들 이원준씨. /이스타항공 직원 제공



한편 이 사장은 이스타홀딩스 명의의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이수지 대표는 1억원을 호가하는 포르쉐 마칸 GTS를 법인 명의로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해당 오피스텔과 차량은 이상직 의원의 재산신고에는 누락되었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7월 이상직 의원이 21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당시 공개한 직계비속 재산에 4150만원만 신고된 점을 근거로 들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스타항공은 "포르쉐 논란과 이 사장의 등기이사 사임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를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도 통과됐다. 다만 당초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던 신규 감사 선임 안건은 따로 논의되지 않았다. 제주항공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후보자를 따로 추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우영 기자(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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