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의대생 국시 거부…이대론 내년 인턴 2300명 부족 우려

JTBC
원문보기


[앵커]

합의의 가능성이 닫힌 건 아니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렇게 시험을 보지 않고 1년을 그냥 보내면 의대생도, 또 환자들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서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시험을 신청하지 않은 의대생은 2726명입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의사를 고려해도 내년에 인턴 2300여 명이 부족합니다.


[장성인/연세대 의대 교수 : 한 명이 빠진다고만 해도 한 명 걸 일을 나눠 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지거든요. 70~80%가 빠지는 상황으로 되면 일이 안 돌아간다고 봐야죠.]

올해 기준으로 보면 전국 190여 개 병원에 3200여 명의 인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446명뿐입니다.


서울 주요 5개 병원 수요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년 뒤 전공의를 뽑을 땐 상황이 더 심각해집니다.

[김윤/서울대 의대 교수 : (전공의) 1년 차가 하는 역할이라고 하는 게 대부분 주치의로서 환자를 보거든요. 입원환자를 볼 사람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 되겠죠.]


공중보건의나 군의관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문제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어제) : 의대 졸업자들이 바로 병역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1년의 인턴과정 후에 신청하거나 그 이후에 4년의 전공의 수련과정 이후에 병역을 신청하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하지만 국시를 보고 곧바로 공중보건의를 택한 사람은 올해만 346명.

올해 신규 공중 보건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내년에 이 숫자가 줄어들면 농·어촌 등 의료 취약 지역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올해 국시를 거부한 학년이 전문의를 마치게 될 땐 군의관 수급에도 차질이 생깁니다.

정부는 "의사를 채용해서 공백을 메우겠다"고 합니다.

의료계에선 "의사들이 안가니 공공의대를 만들겠다는 정부 방침에 완전히 모순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올해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유급될 수 있는 2700여 명이 후배들과 다시 4학년 수업을 듣는 것도 문제입니다.

학생이 배로 많아져 실습 수업 등이 제대로 되기 어렵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정종문 기자 , 김동현, 김지우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2. 2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3. 3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4. 4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5. 5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