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드비젼은 포스텍 출신 전봉진 연구소장과 선후배가 모여 2014년 설립했다. 이듬해 인텔에 팔린 스타트업 '올라웍스'의 공동 창업자 김준환 대표를 영입하며 기반을 다졌다. 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카메라를 장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하는데, 스트라드비젼은 이 과정에 필요한 사물 인식 소프트웨어(SVNet)를 개발했다.
회사 소프트웨어는 도로, 표지판, 사람을 구분할 뿐 아니라 탑승자 행동 패턴도 분석한다.
스트라드비젼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사무소를 설립한 데 이어 올 2월엔 뮌헨 지사도 열었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로 진출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중국 창안자동차에 적용됐으며, 일본 아이신그룹과 협업도 진행 중이다. 미국 현지에선 약 11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두 차례의 투자 유치를 통해 10여 곳의 재무적투자자(FI)를 맞이했다. 여타 스타트업과 달리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유수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2년 전 시리즈A 단계에 주주로 합류했다. 특히 현대차는 2017년 팁스(TIPS) 프로그램으로 창업보육을 지원하며 든든한 우군을 자처했다.
스트라드비젼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481억원이다. 시리즈B 투자에선 약 1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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