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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 8월 세계 선박 수주 1위… 두달 연속 선두

헤럴드경제 정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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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에탄운반선 수주 효과…9월 이후 LNG 물량 대규모 발주 기대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야드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야드 전경. [현대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지난해 세계 선박 수주에서 한국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월 연속 선두다.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수주 효과가 반영됐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는 8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36척으로, 이 가운데 한국은 73%인 63만CGT·23척을 수주했다.

2위인 중국(21만CGT·12척)은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1∼8월 글로벌 수주 누계는 812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1747만CGT)보다 54% 감소해 있다.

선종별로 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의 발주량이 작년 동기 대비 41% 급감했으며, A-Max급 유조선(-42%), 벌크선(-79%), 대형 LNG선(14만㎥ 이상)(-70%) 등의 발주량이 크게 줄었다. 컨테이너선은 11% 감소했고, S-Max급 유조선은 작년과 같았다.


이어 8월 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한 달 전보다 1% 감소한 6919만CGT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1월 6806만CGT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감소는 중국(-45만CGT), 일본(-17만CGT), 한국(-2만CGT)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일본(-477만CGT·-34%), 중국(-303만CGT·-11%), 한국(-205만CGT·-10%) 순으로 크게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547만CGT(37%), 한국 1915만CGT(28%), 일본 934만CGT(14%) 순이다.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27포인트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는 LNG선(17만4000㎥), 컨테이너선, 벌크선은 전달과 같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 S-max 유조선, A-max 유조선은 소폭 하락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상반기에 극심한 수주 절벽을 겪었으나 6월 이후 주력 선종인 LNG선, VLEC 등 가스선 발주가 재개되면서 수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9월 이후부터는 모잠비크, 러시아 등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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