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장 "의대생 의사국시 응시 의사 밝히면 구제책 마련"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 시험일인 8일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의사 국가시험 관리기관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의대생들이 응시 의사를 밝히고 정부가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은 8일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겠다고 해야 하는 게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의대생들이 응시 의사를 밝히고 보건복지부가 시험을 보라고 하면 국시원은 새로 준비를 해서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은 8일 시작되지만 의대생들이 의대정원 확대 등 주요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단체로 응시를 거부해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만이 응시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는 역대 실기시험에서 가장 작은 규모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달 8일로 시험일자를 1주일 연기했으며 더 이상의 추가 연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