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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바이크·낚싯배…없는 게 없네 ‘취향저격’ 중고거래 시장

매경이코노미 노승욱, 나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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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원.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다(중고차 제외).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4명 중 1명(약 1000만명)이 스마트폰으로 중고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안클릭 자료). 당근마켓이 순 방문자(UV) 수 981만명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이다. 번개장터(219만명), 중고나라(76만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업계 1위인 당근마켓은 국민 쇼핑앱 ‘쿠팡’도 제쳤다. 이용자 1인당 월평균 22~24회 앱을 방문해 월평균 3.16시간, 일평균 16~18분 이용한다. 하루에 4~5시간씩 이용하는 ‘헤비 유저’도 많다. 쇼핑앱에서 ‘신상’을 사는 것보다 중고거래를 더 자주 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톡을 쓰는 것만큼이나 일상화돼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시작해 2300여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고나라는 최근 유진자산운용에 약 1000억원 규모에 인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는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이지만 전략이나 이용자층은 서로 조금씩 다르다. 중고거래 앱 빅3를 통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을 살펴본다.


▶중고거래 빅3, 각각의 전략

▷당근 ‘동네’, 번개 ‘SNS’, 중고 ‘신사업’

당근마켓은 철저히 ‘동네 거래’를 표방한다. 이용자 거주지 반경 6㎞ 이내로 거래를 제한한다. 그래서 이름도 ‘당신 근처의 마켓’을 뜻하는 ‘당근’이다. 주민끼리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덕분에 중고거래 시장 고질병으로 불리는 사기 사고에 대한 우려도 없다.


최근에는 ‘당근하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갖고 있는 물건을 당근마켓에 등록해 중고거래로 판매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일상에서 “아깝게 그냥 버리지 말고 ‘당근’하세요” 정도로 쓰이는 식이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요즘에는 당근마켓에서 구매했던 중고 물품을 어느 정도 쓰다 다시 당근마켓을 통해 내다 파는 ‘재당근’ 행위도 늘고 있다. 거래하면서 상대방에게 지금까지 ‘몇 당근’ 했던 물건인지 물어보는 것이 관례가 됐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근마켓과는 반대로 ‘번개장터’는 비대면 중고거래 플랫폼을 표방한다. 번개장터는 2011년 국내 최초로 등장한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오랜 기간 쌓아온 ‘모바일 유저 경험’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번개장터는 물품 등록부터 흥정, 결제까지 중고거래 전 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만으로 경험할 수 있다. 자체 에스크로 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 번개장터 자체 메신저인 ‘번개톡’ 서비스도 구현돼 있다. 마치 SNS처럼 원하는 판매자를 ‘팔로잉’할 수 있다는 점도 번개장터만의 특징이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번개장터가 추구하는 것은 ‘중고거래 판 인스타그램’이다. 젊은 MZ세대가 SNS를 탐방하듯 쇼핑하고 재미와 정보를 얻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고나라는 본업인 온라인 중고거래 외에 다른 수익 모델 찾기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4월 특허를 받은 ‘파트너센터’가 대표적이다. 중고나라에서 활동하는 ‘셀러’가 본인이 등록한 중고물품뿐 아니라 중고나라가 엄선한 중고제품을 위탁 판매하고 판매수익 일정 금액을 분배받는 방식이다.


중고나라가 최근 출범한 중고폰 거래 프랜차이즈 ‘중고나라 모바일’도 같은 맥락이다. 전국 60여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고객이 쓰던 중고폰을 매입하고 되파는 사업이다. 도서 분야로 치면 ‘알라딘’과 사업 모델이 동일하다. “매일 등록되는 7만여건 중고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인 시세를 책정할 수 있다”는 것이 중고나라 측 설명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중고 거래 신규 참여자를 계속 유입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중고폰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거래하는 오프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전에 없던 이색 품목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갓 잡은 생선을 파는가 하면 공중전화박스나 안내데스크도 거래된다. <당근마켓 캡처>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전에 없던 이색 품목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갓 잡은 생선을 파는가 하면 공중전화박스나 안내데스크도 거래된다. <당근마켓 캡처>


▶2020년 중고거래 트렌드는

▷이색 거래 급증…갓 잡은 생선도 ‘당근’


단순히 거래량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중고거래 트렌드 자체가 과거와 달라졌다. 거래 품목 종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지고 이용자 저변도 확대됐다.

‘이런 것까지 판다고?’ 하는 물음이 절로 나오는 이색 중고거래 상품도 많다.

최근 당근마켓에 올라온 한 판매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갓 잡은 생선을 판다’는 내용. 보트 낚시로 잡았다는 80㎝ 참돔 판매글에는 판매자가 낚은 생선을 자랑스럽게 들고 있는 ‘인증샷’도 포함돼 있다. “최근에도 제주 등 해안가 지역 당근마켓에는 낚시로 잡은 생선이 자주 올라온다. 신선한 횟감을 구하고자 하는 수요가 의외로 많다. 6㎞ 이내 거래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래 품목”이라는 게 당근마켓 관계자 설명이다.

‘새것 같은 중고’만 잘 팔리는 게 아니다.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수십 년도 더 된 낡은 아이템도 최근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서울 노원구 당근마켓에서는 최근 파란색 옛날 공중전화기가 9만원에 팔렸다. 그뿐이 아니다. 부산 강서구에서는 암행어사가 차고 다녔을 법한 마패도 매물로 나왔다. 판매자가 ‘진품인지 가품인지는 본인도 모른다’고 설명했지만 3개에 5만원에 팔렸다. 이 밖에도 맷돌, 징, 돌하르방 등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상품이 팔려나간다. 이재후 대표는 “중고거래에도 사이클이 있다. 마치 낙타 등처럼 두 번의 판매 기회가 온다. 첫째는 거의 새 물건이나 다름없을 때, 둘째는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예 오래된 품목이다. 예를 들어 최근 포니 같은 중고 자동차나 부모님이 입었던 수십 년 된 의류는 예상 외로 고가에 팔려나간다”고 설명했다.

중고거래 이용자층도 훨씬 넓어진 모습이다. 과거 중고거래 플랫폼을 주로 이용했던 3040세대를 넘어 이제 밑으로는 10대, 위로는 50~60대까지 연령층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올 상반기 번개장터 가입자와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84% 이상이 MZ세대였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은 78%, 거래 건수는 44% 늘어났다. 그중에서 10대는 약 15%, 20대는 25% 가까이 차지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용자 연령대가 확실히 낮아지고 있다. MZ세대 거래가 가장 빈번했던 카테고리는 다꾸(다이어리꾸미기), 피규어 등 ‘취향’과 ‘덕질’을 포함하는 영역이었다.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하는 ‘보이그룹 연예인 굿즈’도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32%나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중고나라에서는 최근 40대 이상 가입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부동산이나 매장 또는 공장에서 쓰는 산업 용품 거래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기존 2030세대 중심 거래 패턴이나 물품과는 다른 양상의 거래가 계속 발생한다. 특히 아파트·상가·임야 등 서울·수동권 지역 부동산 상품이 꾸준히 등록되는 점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전망은

▷‘중고거래 = 커뮤니티 편입’으로 진화

중고거래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필요로 하는 보편적인 니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에는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오퍼업’ ‘크레이그리스트(이상 미국)’ ‘르봉고엥(프랑스)’ ‘검트리(검틀)(영국, 호주)’ ‘지모티·메루카리(일본)’ 등이 대표적이다.

단, 한국 중고거래 시장이 해외와 다른 점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만나 상품을 주고받는 ‘직거래(대면 거래)’를 선호한다는 것. 에스크로 서비스(구매 대금을 제3자에게 예치하는 중개 거래)를 통한 비대면 거래가 안전하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발생하는 것이 기피 요인으로 꼽힌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발표한 국내외 중고거래 플랫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일본 최대 중고 플랫폼 메루카리는 100%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 거래인 반면, 국내 중고거래 이용자의 에스크로 서비스 이용 비율은 10%가 채 안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면거래를 선호하고 수수료를 기피하는 거래 문화 때문에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뚜렷한 수익 모델이 부재한 상황이다. 비대면 거래를 강화해 판매 수수료와 안전결제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거나 대면 거래를 활성화하되 이용자의 충성도를 확보해 확실한 수익 모델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고거래 시장이 과거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고 짚는다.

“과거에는 쓰던 물건을 싸게 파는 식이었다면 요즘은 여기에 스토리가 가미됐다. 동네나 지역 기반 직거래를 통해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안에 들어가야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요소들이 덧붙여지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 작용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용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한국유통학회장)의 생각이다.

인터뷰 | 김재현 당근마켓 공동대표

구청장도 구민과 소통하는 ‘온라인 사랑방’

Q.주로 어떤 상품이 많이 거래되나.

A 지역과 상관없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것은 자전거다. 대중교통을 기피하게 된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주도에서는 그날 잡은 신선한 생선과 문어를 팔고, 선박을 판매하기도 한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중고 명품 거래가 잦고, 수지, 동탄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이나 분당에서는 육아용품 거래가 많다.

Q.당근마켓으로 잃어버린 개도 찾더라. 중고거래 외에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A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하는 ‘동네생활’ 게시판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지역·생활 관련 질문에 답하는 ‘동네 지식인’ 기능부터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분실센터’ 기능까지 한다.

한번은 붕어빵을 사먹고 싶은데 동네에서 붕어빵 파는 트럭이 어디 있는지 묻는 글도 있더라. 최근에는 서울 성동구청장이 당근마켓 공식계정을 만들어 생활밀착형 구정 홍보를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위터는 만인에게 메시지를 전하지만 당근마켓은 지역민들에게 전할 수 있으니 다른 지자체들도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Q.당근마켓의 수익 모델은 무엇인가.

A 현재 수익 모델은 앱 이용 시 중간중간 노출되는 지역광고 하나뿐이다. 1만원 비용을 지불하면 대략 지역 주민 1000명에게 2~3회 노출된다. 1명에게 한 번 노출되는 비용이 10원도 안 되는 데다 1000~5000원 소액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기존에는 전단지를 만들어 인건비를 들여 돌리는 데만 수십만원이 들었다. 당근마켓을 이용하면 10분의 1에 불과한 비용으로 전단지 광고를 대체할 수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적자다. 그래서 ‘거래수수료를 왜 안 받냐’ ‘언제 받을 거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다. 앞으로도 거래수수료는 안 받을 생각이다. 대신 동네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해주는 광고 상품들을 더 찾으려 한다.

Q.해외 진출 현황은.

A 지난해 11월 ‘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현재 맨체스터·사우스햄튼·버밍험·리버풀·셰필드 등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외에 올해 안에 다른 국가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Q.향후 경영 계획은.

A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 키워나가려 한다. 다만 궁극적으로는 중고거래 플랫폼보다 동네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당근마켓을 통해 내가 사는 데 필요한 생활서비스가 다 이뤄지게 하고 싶다. 실제 ‘동네생활’ 커뮤니티가 계속 활성화되고 있다. 아직도 온라인화되지 않은 동네 정보들이 많이 있다고 본다. 동네 상가 매물 검색, 동네 운동 모임이나 과외 수업, 농수산물 공동구매 등이 대표적인 예다. 광어도 큰 게 맛있던데, 같은 아파트 주민끼리 ‘함께 회 사서 나눠 먹을 사람’을 구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인터뷰 |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

이제 중고거래로 취향을 소비하는 시대

번개장터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중고거래 플랫폼 중 하나다. 지난 1월에는 전 티몬 대표 출신 이재후 대표를 전격 선임한 데 이어 3월에는 중고거래 플랫폼 사상 최대 규모인 560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날개를 달았다.


Q. e커머스 업계에 오래 있었는데. 일반 e커머스와 중고거래 사이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A 한마디로 요약하면 더 재미있는 쇼핑이 가능하다는 것. 가성비 좋은 제품을 ‘건지는 재미’, 지금 사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은 ‘한정 구매’에서 오는 재미, 판매자인 상대방 개인과 ‘소통’하는 재미 등 다양하다. 상품에 콘텐츠를 입힐 수 있다는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 전망도 밝다.

Q. 최근 중고거래가 급증하는 이유가 뭘까. 단순히 불황 때문은 아닌 것 같다.

A ‘취향소비’에 대한 욕구다. 근래 들어 취미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는데 이때 중고거래가 필수 불가결하다. 취미생활에는 여러 장비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바이크, 낚시, 골프, 자전거, 카메라 등을 생각해보면 쉽다. 초심자는 가격 부담 탓에 중고 장비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나중에 기존 장비를 팔 때도 마찬가지다. 아예 중고거래를 중심으로 동호인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번개장터가 ‘취향거래 플랫폼’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다.

Q.‘취향거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해준다면.

A 명품, 골프, 바이크, 피규어 등 각 분야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번개장터에 들어오면 원하는 중고 상품을 마음껏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분야에서 내공 있고 매력적인 판매 상품을 많이 보유한 ‘마니아’를 많이 유입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나중에는 SNS에 ‘유명 인플루언서’처럼 중고 시장에도 ‘스타 판매자’가 점점 늘어날 것이다.

Q.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A 동네에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 없을 확률이 더 높다. 번개장터가 전국, 나아가 전 세계로 배송 범위를 확대하려는 이유다. 현재는 배송 등 물류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간 축적한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세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품에 시세를 부여하는 ‘감정 서비스’에 대한 개발도 활발히 논의 중이다.

[노승욱 기자 inyeon@mk.co.kr, 나건웅 기자 wasabi@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75호 (2020.09.09~09.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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