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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 동해안 북상…도로·주택·농경지 침수피해 속출

노컷뉴스 강원영동CBS 전영래·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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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시간당 30~50mm 강한 비
곳곳에서 도로·주택 침수 '아수라장'
오후 2시 동해, 3시 강릉지역 근접
해안가 폭풍해일 비상…피해 주의
강원영동CBS 전영래·유선희 기자

7일 오전 강릉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송정동의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사진=유선희 기자)

7일 오전 강릉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송정동의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됐다.(사진=유선희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하면서 7일 강원 동해안에서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189.9mm, 고성 대진 158.5mm, 속초 154.7mm, 삼척 131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강릉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로와 주택 등 침수 피해가 36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안목사가리와 주문집읍 북부해안도로, 옥계면 헌화로, 진안산가 주차장 등지에는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 때 큰 피해를 입었던 삼척지역에서는 도계읍 늑구리 삼거리 도로가 침수됐으며, 가곡면 동활계곡 하천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또한 미로면 동산리 마을입구 도로가 침수되고, 근덕면 동막리 양평교 수위가 상승하면서 위험 수위를 보이고 있다.

7일 하이선 영향으로 강원 고성 거진9리 뒷편 마을이 침수됐다.(사진=고성군청 제공)

7일 하이선 영향으로 강원 고성 거진9리 뒷편 마을이 침수됐다.(사진=고성군청 제공)


이에 따라 동해안 각 시·군들은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산사태, 저지대, 계곡, 해안가 등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은 안내하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양양과 속초, 고성, 평창, 강릉 등 5개 시군 125가구 주민 353명이 마을회관과 읍면 사무소 등지로 사전 대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고성과 인제 간 미시령 옛길은 낙석 등의 위험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설악산, 태백산, 치악산, 오대산 등 4개 국립공원 69개 탐방로도 이틀째 통제되고 있다. 영동선 철도 영주∼강릉 구간 3개 노선, 2개 여객선 항로는 운행을 중단했고, 동해안 주요 항포구 2600여 척의 어선도 피항하거나 육지로 인양했다.

태풍 하이선의 동해안 지역 최근접 예상 시점은 동해 오후 2시 약 60㎞, 강릉 오후 3시 약 70㎞, 속초 오후 4시 약 90㎞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 영향으로 오는 8일까지 영동지역에 최대 400㎜ 이상 폭우와 최대 순간 초속 2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동해안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 가량 더 높아지겠고,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로 범람할 수 있으니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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