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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이선' 상륙한 울산, 정전·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한겨레 신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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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부상…현대차 울산5공장 등 기업체 정전사태도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울산 울주군 두동면 지방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가 막히자 소방관들이 안전조처를 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7일 오전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울산 울주군 두동면 지방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가 막히자 소방관들이 안전조처를 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7일 오전 9시께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상륙으로 울산에서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기 관측 결과 이날 낮 12시까지 울주군 삼동면에 시간당 최고 41.5㎜의 폭우가 쏟아져 최고 강수량 208.5㎜를 기록하는 등 전체 평균 강수량 127.8㎜의 비가 내리고, 동구 이덕서 해안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41.9m의 강풍이 불었다. 이날 오전 8시40분 태화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가 낮 12시10분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울산에선 고압선 단선 등으로 인해 주택 3만7천여 가구 등 23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해 대부분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과 현대모비스, 자동차·조선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북구 매곡산업단지 일부 업체 등도 일시 정전사태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또 주택 4채와 도로 50여곳 등이 한동안 물에 잠기고, 오전 7시30분부터 울산대교 양방향을 비롯해 아산로와 운문터널 등 도로 16곳이 강풍과 침수 때문에 한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김포와 제주발 울산행 항공기 3편도 결항됐다.

이날 오전 8시10분께 남구 달동 도로에 떨어진 철제 간판을 처리하던 경찰관 1명이 다치고, 케이시시 울산공장에서 컨테이너가 넘어지면서 건물 유리창이 깨져 1명이 다치는 등 강풍 피해의 여파로 5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로수 쓰러짐(32건), 신호기 고장(19건), 옥외간판 낙하(39건)와 기타 시설물 파손(36건) 등 시설 피해도 178건에 이르고, 배·사과 등 낙과 88㏊, 벼 침수 18㏊ 등 농업피해도 잠정 집계됐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전날부터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가 먼저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는 47가구 주민 65명을 마을회관이나 친인척집 등으로 사전 대피시켰다. 울산시교육청도 이날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한 선제 조처로 지역 전체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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