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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레드오션 OTT 시장에 뛰어들기는 했는데…

매경이코노미 김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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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이 9월 1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카카오TV’를 선보였다. 내용이 빠르게 진행되고 길이가 길지 않은 ‘쇼트폼’ 영상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반응은 우선 긍정적이다. 카카오M은 최근 ‘진짜사나이’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을 비롯해 인기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진을 영입했다. BH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를 자회사로 뒀고 인기 웹툰과 웹소설 IP를 보유한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초기 소비자 관심을 끄는 데에도 성공했다. 카카오M에 따르면 카카오TV를 통해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조회 수는 이틀 만에 350만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시장 판도를 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국내외 OTT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왓챠, 티빙, 웨이브를 비롯한 국내 기업은 물론 넷플릭스 등 쟁쟁한 해외 업체와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넷플릭스는 매년 10조원 이상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 캐스팅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 밖에 그간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판권을 구매해 구독자에게 보여주는 모델을 고수해오던 왓챠 역시 오리지널(독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다. 기존 서비스와 확실하게 차별화하고 소비자를 유인할 만한 킬러 콘텐츠 없이는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75호 (2020.09.09~09.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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