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규'는 누구인가
'송정규 신드롬'은 지난해 7월 초 롯데자이언츠의 무기력한 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작됐다. 공영 KBS 1TV로부터 '1992년 우승을 이끈 당시 단장이자 팬의 입장에서 인터뷰를 해달라'는 요청을 느닷없이 받았고, 저녁 9시 프라임 뉴스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인터뷰 후 '롯데 야구의 문제점을 속 시원하게 잘 지적했다'는 격려의 글이 쇄도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도 야구를 좋아했던 송 회장이 '팬'에서 '단장'으로 야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자비로 출판해 화제가 된 '필승 전략 롯데자이언츠 톱 시크릿(TOP SECRET)'이라는 책에서 비롯됐다. 1980년대 말부터 롯데가 하위권을 전전했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도 없던 시절 구단에 전화해서 조언을 많이 했으나 전하려는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급기야 직접 출판사를 만들고 1990년 10월 전설적 화제를 낳은 340여쪽 분량의 필승전략 롯데자이언츠 톱 시크릿을 펴내게 된다.
마침 이 책을 읽은 당시 신준호 구단주의 강력한 요청으로 1991년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단장으로 스카우트되기에 이르렀다. 당시 그의 나이 만 38세로 최연소 야구단 단장이었다. 그가 단장을 맡은 이후 연속 3년 최하위를 기록했던 롯데자이언츠를 1991년 4위,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것은 물론 2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에도 성공했다. 롯데자이언츠가 명실공히 한국 제1의 인기구단으로 급부상한 순간이었다.
'송정규 신드롬'은 지난해 7월 초 롯데자이언츠의 무기력한 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작됐다. 공영 KBS 1TV로부터 '1992년 우승을 이끈 당시 단장이자 팬의 입장에서 인터뷰를 해달라'는 요청을 느닷없이 받았고, 저녁 9시 프라임 뉴스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인터뷰 후 '롯데 야구의 문제점을 속 시원하게 잘 지적했다'는 격려의 글이 쇄도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도 야구를 좋아했던 송 회장이 '팬'에서 '단장'으로 야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자비로 출판해 화제가 된 '필승 전략 롯데자이언츠 톱 시크릿(TOP SECRET)'이라는 책에서 비롯됐다. 1980년대 말부터 롯데가 하위권을 전전했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도 없던 시절 구단에 전화해서 조언을 많이 했으나 전하려는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는 급기야 직접 출판사를 만들고 1990년 10월 전설적 화제를 낳은 340여쪽 분량의 필승전략 롯데자이언츠 톱 시크릿을 펴내게 된다.
마침 이 책을 읽은 당시 신준호 구단주의 강력한 요청으로 1991년 롯데자이언츠 야구단 단장으로 스카우트되기에 이르렀다. 당시 그의 나이 만 38세로 최연소 야구단 단장이었다. 그가 단장을 맡은 이후 연속 3년 최하위를 기록했던 롯데자이언츠를 1991년 4위,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것은 물론 2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에도 성공했다. 롯데자이언츠가 명실공히 한국 제1의 인기구단으로 급부상한 순간이었다.
송 전 단장은 체계적인 야구단 운영과 우승전략에 관해 저술한 필승전략 롯데자이언츠 톱 시크릿을 통해 야구를 통계학적·수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세계적으로 맨 처음 주창했다.
송 전 단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해양경제 분야 최고 전문가로도 꼽힌다. 경남고와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미국 라스코시핑에 삼등항해사로 취업한 뒤 이등항해사, 일등항해사로 잇따라 진급했다. 미국 스콜피오십매니저먼트에서 선장(대한민국 최연소 상선 선장 기록)이 된 후 1987년까지 주로 해상에서 상선 선장으로 근무했다. 지난 2000년 도선사시험에 합격해 일정 기간 부산항에서 도선 수습을 마친 후인 2001년부터 현재까지 부산항 도선사로 일했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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