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오로지 충심..2차 재난지원금 정부 결정 따른다”

조선일보 조철오 기자
원문보기
정부가 선별 지급 결정하자
모두 지급 주장 하던 이 지사, 입장 밝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법을 두고 갈등을 빚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며 “오로지 충심이다”고 6일 말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전 국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당·정·청이 코로나 사태 위기 극복에 피해가 큰 계층이나 저소득층을 우선 지원하는 선별 정책을 공식화하자 이에 대해 이 지사가 입장을 다시 낸 것이다.

이날 오후 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지만 나는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하며 낙관적인 미래만을 말할 수 없다”며 “보수언론과 세작들은 나의 견해를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그러면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간 후 한숨과 원망으로 뜬눈을 지새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2차 선별지급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조만간 지원금 규모와 대상 등 세부 기준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이다”며 “국가지원책이 국민에게 신속하게 파고들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집행을 지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정부와 여당이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하는 쪽으로 논의가 진행되자 지난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 1인당 10만원씩 지역 화폐로 지급하고, 나머지 재난지원금으로 선별 핀셋 지원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그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전 국민에게 30만원 지급이라는 입장을 주장해 왔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 지사의 주장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4일 “참 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철학으로 보나 정책으로 보나 납득이 안 가는데 왜 미련을 못 버리시는지. 이미 게임 끝인데”라며 “제대로 주먹을 날리려면 때론 뒤로 물러나야 한다. 하지만 너무 물러나면 주먹을 날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지난 5일 신 의원에게 “의원님께는 게임이겠지만 국민은 생존의 문제”라며 “집권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국민의 팍팍한 삶과 현실에 좀 더 진지해 주시면 어떨까”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조철오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2. 2박진경 유공자 취소
    박진경 유공자 취소
  3. 3계엄 관여 의혹
    계엄 관여 의혹
  4. 4손흥민 토트넘 노팅엄 참패
    손흥민 토트넘 노팅엄 참패
  5. 5이재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이재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