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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을 품은 음악공간…'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

연합뉴스 오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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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호밀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
[호밀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음악 공간,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을 배경으로 한 책이 출간됐다. 고종석 대중음악평론가가 쓴 '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이다.

9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한 두 LP 바(Bar)는 90년대 학번에는 아련한 추억의 장소, 90년대생에는 뉴트로 음악의 성지다. 두 세대가 한데 어울려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저자 역시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곳을 찾아 함께 흥에 젖곤 한다. 고 평론가는 "곱창전골이 지닌 공간적 특징은 '춘향전'과 (산울림의)'나 어떡해'가 지닌 작품적 가치와 다름 아니다"라며 이곳이 지닌 '공감'의 힘을 강조했다.

책은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을 찾은 손님들이 신청한 100여곡을 소개하고 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쓰였다. 고 평론가는 저자의 말에서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은 음악 속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했다. 그는 롤링 스톤즈, 메탈리카, 포 넌 블론즈 등 시대를 풍미한 밴드와 그 음악을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지난 30년간 국내 가요의 변화를 되짚어보기도 한다. 급랭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음악으로 소통하며 성장한 김현식을 비롯해 무한궤도에서 넥스트, 015B까지의 계보를 잇게 한 신해철 등 반가운 이름이 등장한다.

'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은 지난 세월 변화한 신촌 청년 문화와 홍대 인디 문화의 생생한 성장 기록이기도 하다. 90년대 중반 홍대 인디신이 만들어지던 현장의 모습을 저자 개인의 경험 토대로 그려나간다.


최규성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는 추천사에서 "신촌과 홍대의 대표적인 음악 명소 두 곳에서 축적된 신청곡의 분석을 통해, 이제까지 없었던 방식으로 시도한 대중음악의 흥미롭고 소중한 또 다른 역사 기록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썼다.

1·2부로 나누어진 책은 각각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대표 인터뷰와 신청곡 51선에 관한 소개 등으로 구성된다.

호밀밭. 460쪽. 2만5천원.

ramb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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