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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연장에 자영업자 울상…"굶어 죽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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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까지로 예정됐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3일까지로 1주일 더 연장됐다는 소식에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걸리기 전에 굶어 죽겠다"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세를 꺾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는 방역당국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영업 제한 및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옵니다.

4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유명 소고기 전문점에서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연장 발표가 나오자 이달 둘째 주 운영 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이후 이곳 먹자골목의 밤거리를 가득 메웠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저녁 장사가 거의 안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당 관계자는 "당초 정부 발표에 따라 딱 1주일만 버티면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또 1주일을 연장한다고 하니 참담한 심정"이라며 "저녁 거리에 시민은 없고 단속 공무원만 돌아다니고 있어 다음 주에는 아예 점심 장사만 하고, 직원을 절반만 출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주시에서 소규모 제과점을 운영하는 김 모(62) 씨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이런 조처가 내려진 것은 이해하지만, 소규모 상인들은 굶어 죽을판"이라며 "하루 매출이 10만 원도 안 돼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울상을 지었습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영업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실내 체육시설 업주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시에서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는 강 모(36) 씨는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스크린골프를 비롯한 체육 시설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서 하루라도 운영하지 않으면 손해가 막심하다"며 "영업이 중단되면서 매일 쌓이는 손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잠이 안 올 지경"이라고 한탄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매장 내 영업이 금지된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점 등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반발했습니다.


수원에서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업주는 "아이스크림은 식사 후 디저트로 먹는 사람이 많아 전체 손님 중 매장 손님이 30%가량을 차지하는데 매출이 크게 줄까 걱정"이라며 "갑자기 영업제한 대상에 아이스크림점은 왜 끼었는지 모르겠다. 본사에 관련 내용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파주에 제과점 매장 6개를 둔 류재은베이커리의 류재은 대표(55)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금보다는 형평성이 있는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좋겠다"며 "머무는 시간을 제한하거나 테이블을 크게 줄이는 방식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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