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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레바논 또 찾은 마크롱… 유족과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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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폭발참사 희생자들이 매장된 공동묘지를 찾아 사고로 가족을 잃은 한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 정치인의 행동은 순수하게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다시 찾아오겠다던 외국 정상이 약속을 지키고 희생자 가족과 포옹하는 모습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권에 지친 레바논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베이루트 항구 폭발참사가 벌어진 지 이틀 만인 지난달 6일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피해 현장을 찾았고 수백명의 시민들에게 일일이 답해주며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시민은 트위터에 “레바논 지도자 중 누구도 그처럼 할 수 없었다. 약간의 희망과 위안을 느꼈다”고 적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1943년 독립 때까지 사실상 프랑스 지배를 받은 레바논 시민들의 이런 모습은 의외에 가깝다. 심지어 ‘향후 10년간 프랑스 보호령이 되게 해달라’는 온라인 청원도 생겼다. 정치적 계산의 성공일까. 설령 그렇다 쳐도 그가 연출한 모습이 글로벌 리더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AFP·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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