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동학개미의 힘···美증시 폭락에도 韓은 선방

서울경제 김영필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나스닥 기술주 급락에 5% 하락
'개인 1.3조 매수' 코스피는 1%↓


미국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동학개미’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락 충격을 줄이며 선방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5%(27.65포인트) 하락한 2,368.2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3% 가까이 급락하면서 전날 밤의 미국 증시를 재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개인들이 1조2,8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814억원, 4,705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미국 증시의 나스닥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만1,458.1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1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3.51%, 2.78%나 급락했다.

미국 증시 급락은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해온 기술주가 이끌었다. 애플은 8.01%나 폭락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1,799억달러(약 214조원)나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6.19%)와 아마존(-4.64%), 넷플릭스(-4.90%), 페이스북(-3.76%)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기자동차 브랜드 테슬라도 9% 넘게 하락했다.

이날 미 증시 폭락에 대한 월가의 해석은 엇갈린다. 리퀴지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브린 토킹턴 매니징파트너는 “건전한 조정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RW어드바이저리의 시장전략가이자 창업자인 론 윌리엄은 “자산 가격이 ‘민스키 모멘트’로 넘어가는 시점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스키 모멘트는 과도한 부채를 가진 채무자(투자자)가 호황이 끝나면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져 건전한 자산까지 내다 팔아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증시 급등세를 의식해 늘어났던 기술주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투자자들이 대거 수익실현에 나서면서 폭락을 불렀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증시 급락에 이날 닛케이225지수(-1.11%)와 상하이종합지수(-0.87%) 등 일본·중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박성호기자 susop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북 코리아컵 우승
    전북 코리아컵 우승
  2. 2삼성생명 이해란
    삼성생명 이해란
  3. 3레오 현대캐피탈
    레오 현대캐피탈
  4. 4월드컵 꿀조
    월드컵 꿀조
  5. 5정경호 프로보노 드라마
    정경호 프로보노 드라마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