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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아시아나항공, 주가 향방은

아시아경제 고형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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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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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매각 결렬 수순에 돌입한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매각 불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지만 하반기 백신 개발 시점을 전후로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 내린 4200원에 거래됐다. 전날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다. 작년 말 주가(5400원)와 비교하면 28.5%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이같은 흐름을 타지 못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매각 불발로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주들의 상황이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3분기 들어서도 수요 급감세가 지속되고 있어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지난 2분기 국제선 여객이 54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국제 여객은 전년 대비 97.3% 급감했으며 지난달에도 주간 5만여명 수준의 여객이 이어지며 좀처럼 하락 폭을 좁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한 덕분에 국내선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국제선의 빈 자리를 채우기는 역부족"이라며 "갈 곳을 잃은 여객기가 국내선으로 몰리면서 운임이 40% 이상 하락한 것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대형항공사들의 깜짝 실적을 이끌었던 화물 운임은 점차 낮아져 하반기 실적에는 크게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전세계 평균 화물 운임이 전년 대비 76% 상승한 3.12달러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21% 하락해 3월 이후 4개월 만에 첫 하락을 기록, 폭등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2분기 국내 대형항공사들 실적에 크게 기여한 개인 위생 관련 용품 교역량 또한 7월 들어 역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하반기 운임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맞춰 주가가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있으나 펀더멘털 개선까지 상당시간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비관적인게 현실"이라며 "저가 매수를 논하기에 시기 상조"라고 전했다.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없진 않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어 단기간 여객수요가 회복되긴 쉽지 않겠지만 양호한 화물업황이 지속돼 주가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고,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수록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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