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스타항공 인력 감축 대신 순환 휴직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으며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2020.9.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제주항공과 인수합병(M&A)이 불발된 후 재매각을 추진하는 이스타항공이 대규모 인력감축에 나서자 노조가 정리해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전체 직원의 4분의 1수준인 400여명까지 인력을 감축하려 한다며 정리해고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재매각을 추진하는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만을 운영하면서 인력을 400여명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직원 1680명(3월 기준) 중 4분의 3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오는 7일 60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할 예정이다.
노조는 순환휴직을 통한 고용유지방안을 제시했으나 이를 사측이 무시하고 인력감축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사주였던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상직 의원의 재산은 212억원으로 이스타항공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으면서도 회사가 파산위기에 처하자 경영에서 손을 뗐다며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상직 의원은 사재를 출연해 이스타항공과 노동자를 살리기 위해 나서야 하며 정부·여당 역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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