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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 대통령 ‘박근혜 레이저 눈빛’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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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8)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의 눈빛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레이저 눈빛’을 닮아간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문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간호사 위로 글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느라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어려우신가”라며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에 나온 ‘의사들의 짐’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 등의 표현을 두고 문 대통령이 의사와 간호사를 분열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청개구리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말은 국민 통합을 외치면서 행동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쪽으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단언컨대 어제 대통령의 페북(페이스북) 말씀은 국가 지도자가 할 말씀이 아니다”라며 “국민을 이간질하고 상처 주는 말씀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요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한다”며 “‘레이저’라는 별명이 붙었던 전임 대통령(박 전 대통령)의 눈빛을 닮아간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분노와 질책의 눈빛이 향할 곳은 야당이 아니다. 열심히 일하다가 등 뒤에서 돌 맞고 항의하는 의사들도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레이저가 스스로 매섭게 돌아보는 성찰과 반성의 레이저가 아니라, 정적을 압박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찍어 누르는 증오와 감정에 찬 레이저라면 언젠가 그 빛은 대통령 자신에게 반사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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