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아들 논란에 추미애가 보인 반응…"신상털기"→"소설 쓰시네"→"단골메뉴"

머니투데이 이동우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09.01. photo@newsis.com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논란이 제대로 불이 붙었다.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이 9개월 만에 본격적인 검증 국면에 들어갔다. '신상털기', 소설 쓴다' 등 강경한 반응을 보이던 추 장관도 구체적 정황에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일 신원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보좌관을 통해 아들의 병가 연장 관련 압력을 받았다고 밝힌 군 관계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장교 A씨는 "추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가 연장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왔다"며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왜 보좌관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사청문회서 '신상털기' 규정…야당 고발에 수사기관으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법사위원들이 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법사위 전체회의는 통합당 측 위원들이 현안질의를 하려 했으나 법사위원장과 백혜련 민주당 간사의 반발로 정회된 상태다.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법사위원들이 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법사위 전체회의는 통합당 측 위원들이 현안질의를 하려 했으나 법사위원장과 백혜련 민주당 간사의 반발로 정회된 상태다. 2020.09.01. photo@newsis.com



처음 추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해 12월 인사청문회였다. 당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익제보'임을 강조하며 2017년 추 장관의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제보 받은 문자메시지를 스크린에 띄워 "추 의원이 직접 부대에 전화를 걸었다", "아들이 남들보다 휴가를 2배 더 갔다" 등의 발언으로 압박했다.


이에 추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오히려 아들이 면제 대상이었는데 자신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군대에 가게 된 상황이라고 항변했다. 추 장관은 "입대 전 무릎이 아파 수술했고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더라면 면제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야권의 의혹 제기를 '신상털기'로 규정했다.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하는 자리이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청문회에서 가족 신상털이를 하는 일은 이번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이후에도 꾸준히 아들 군 휴가 의혹은 불거졌다. 야당의 고발로 올해 1월부터 서울동부지검에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추 장관의 말 한마디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파행을 빚기도 했다. 윤한홍 통합당 의원의 '고기영 법무차관 인사가 추 장관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소설을 쓰시네"라고 반발하면서다.

추 장관은 이날 '소설' 발언에 대해 윤 의원이 "국회의원이 무슨 소설가냐"며 항의하자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라고 다시 맞받기도 했다. 추 장관의 발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고 여당 의원들도 맞대응하면서 법사위 회의는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이 됐다.


반년 넘게 이어지는 야당의 공세 "단골 메뉴" 비아냥…녹취록 공개로 새국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김도읍 미래통합당 간사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김도읍 미래통합당 간사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 2020.09.01. photo@newsis.com



거듭되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추 장관은 "지금 당장 수사하라"며 반발했다. 지난달 25일 국회 법사위에는 야당 의원들의 '군 휴가 미복귀 특혜 의혹'이 또 나왔다. 전주혜 통합당 의원은 "혹시 불편하더라도 국민들이 보고 있는 자리인 만큼 성심성의껏 답해달라. 아드님 군 이탈 관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와 관련 추 장관은 "아마도 개인 자료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자료를 구하지 못해서 외곽에서 추정하기 위해서 하신 모양인데 이부분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이 이어 "그럼 수사를 하시라"고 말하자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다"고 응수했다. 이에 전 의원은 다시 "그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시라"고 맞받아 쳤다.

거듭되는 논쟁에 여당 의원까지 추 장관을 말리기도 했다. 고검장 출신 소병철 민주당 의원은 "법무부 장관님의 답변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려고 한다"며 "장관 본인이 아무리 억울해도, 자꾸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고 하면 일선 검사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된 '소설 쓰시네' 발언에 대한 사과를 묻는 야당 질문에도 추 장관은 "질의 자체를 인신공격적으로 한다. 너무 지나치게 (공격)하는 것에 대해 소설을 쓰는 정도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2017년 민주당 대표 시절 보좌관이 군에 전화를 걸어 병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데 대해서도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의혹을 묻는 박형수 통합당 의원 질문에 "법사위나 예결위나 무슨 대정부질문이나 단골 메뉴였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추 장관의 거듭되는 반박에 통합당에서는 추가 녹취록 공개를 예고하고 나섰다. 전체 78분 대화 중 3분만 공개된 상태로 군 휴가 개입 증거를 차례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상하이 방문
    이재명 상하이 방문
  2. 2U-23 아시안컵 이란전
    U-23 아시안컵 이란전
  3. 3한전 선수들 환호
    한전 선수들 환호
  4. 4안성기 추모
    안성기 추모
  5. 5안보현 이주빈 열애
    안보현 이주빈 열애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