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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이낙연-이재명 전선'...대선전초전 시작되나

서울경제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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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채핑계 말라" 홍남기 저격
선별지원 공식화 이낙연도 우회 견제
재난지원금 놓고 간접 신경전 양상
양향자 "말 꼬투리 잡을 때 아니다"
염태영 "집중지원 필요" 李대표 옹호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에 여야가 합의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이 대표와 입장을 같이하는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들이 이 지사에 대한 성토에 나서면서 두 대선 주자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2일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을 고수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국채 핑계를 대며 선별 지원을 고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경제·재정정책의 근거가 되는 통계와 숫자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며 “국가부채 0.8% 증가만 감수하면 경제살리기 효과가 확실한데 기재부는 왜 국채를 핑계 대며 선별 지원을 고수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대공황 이래 세계 자본주의가 가장 큰 위기를 맞았고 대한민국 경제 역시 6·25전쟁을 제외하고 가장 큰 위기”라며 “낮은 국가부채율은 급할 때 쓰기 위해 개설해둔 마이너스 통장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지사가 연일 홍 경제부총리를 몰아세우자 정치권에서는 당 대표 취임 직후 선별 지원을 공식화한 이 대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일 이 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이 “이 대표께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한 선별 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여야가 별로 큰 이견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하자 이 대표는 “말씀 주신 대로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두 대선 주자의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를 측면지원하기 위해 이 지사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한 홍 부총리에 대해 이 지사를 비롯해 당내 의원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말의 꼬투리를 잡아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니다”라며 이 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경제 전쟁을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사령관”이라며 “전시사령관의 재량권은 최대한 인정돼야 한다. 전장의 사령관만큼 전황을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재난지원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당내 일부 세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양 최고위원은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두고 ‘야당 같다, 야당 편을 든다’는 공격은 대단히 잘못됐다”며 “그런 태도로는 야당과 어떤 협의도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염태영 최고위원 역시 “긴급 지원과 경기 진작을 나눠서 생각해 피해가 심각한 곳에 집중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국민이 동의해 집중 지원 방식으로 긴급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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