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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대장암 수술 후 안정권…'미안하다'는 말 진저리 난다"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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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개그맨 유상무/사진=머니투데이 DB

개그맨 유상무/사진=머니투데이 DB


'라디오스타' 유상무가 대장암 판정 이후 '미안하다'는 말에 진저리를 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최여진, 리듬체조 선수 출신 손연재, 아나운서 이혜성, 코미디언 유상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스페셜 MC로는 가수 강남이 함께했다.

이날 유상무는 2017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상태를 전했다.

그는 "수술 후 5년이 지나야 완치 판정을 받는다. 그래도 2년 지나면 안정권이다. 현재 다행히도 안정권인 상황이다. 많이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유상무는 "어머니도 암이다 보니 가족력이 심했다. 그래서 2년마다 암 검진을 받았는데, 딱 한 번 8개월 늦게 검진을 받았다. 그때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유상무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더라"며 "당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손떨림도 있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도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극심한 통증이 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너무 진행속도가 빨랐다"며 "보통 암이 6년 정도 지나야 발병을 하는데 저는 2년 8개월 만에 3기 후반까지 갔다"고 말했다.

또한 유상무는 최근 '미안하다'는 말만 들으면 진저리가 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상무는 "선배님들이 저만 보면 미안하다고 한다. 구라 형도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당시 미안하다면서 봉투를 건넸다"고 말했다.


"미안하다면서 운 선배도 있냐"는 질문에 유상무는 "있다. 그래서 전 그 선배를 피해 다닌다"며 개그우먼 박미선을 언급했다.

유상무는 "시사회 때 박미선 선배가 달려오더니 절 껴안고 미안하다면서 울더라"라고 했다.

이어 "얼마 전에도 방송국 옆을 지나가는데 누가 달려오더라. 봤더니 서경석 선배였다. 방울토마토를 주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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