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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풍에 신호등 쓰러지고 만조 겹쳐 천진항 침수…1700여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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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시 외도동에서 교통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져 안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2일 제주시 외도동에서 교통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져 안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이 2일 제주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태풍 마이삭이 근접하는 제주에 최대 시간당 100㎜의 폭우가 쏟아졌다.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한라산 사제비 325㎜, 윗세오름300㎜, 제주시 한림읍 금악 134㎜ 등이다.

기상청은 3일까지 산지에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도 100∼300㎜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마이삭의 점차 접근하면서 제주 육상에 강풍도 몰아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점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서귀포시 지귀도 33.2m, 제주시 28.4m, 우도 29.9m, 윗세오름 26m 등이다.


기상청은 풍속 30m의 경우 상가 간판이 날아가고 허술한 지붕 시설이 뜯어질 정도로 강한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을 받는 3일 새벽까지 제주에 최대 순간풍속 30∼50m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

많은 비에 만조 시각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이 물에 잠겨, 주차했던 차량을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간판이 떨어지고 고압선이 끊기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가로수가 꺾여 쓰러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덮쳐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고, 외도동 교통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강풍으로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정전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서귀포시 호근동 164가구를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898가구와 일도 2동 661가구 등 오후 4시 현재까지 제주도내 1723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오후 4시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제주시 일도2동 661가구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고압선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52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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