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최종 인수결정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산업은행이 제안한 인수 조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답장을 주기로 한 HDC산업개발은 불확실성에 하락세다.
2일 오후 3시25분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170원(3.95%) 상승한 447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일대비 900원(3.52%) 떨어진 2만4650원을 기록 중이다.
IB(투자은행)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바뀐 인수 조건과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이날까지 수용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사실상 ‘계약파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또 한번의 변곡점에 오를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현산이 인수 의지만 나타낸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시 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선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격을 최대 1조원가량 깎아주는 내용의 공동투자를 제안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계류돼 있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모습. 2020.8.27/뉴스1 |
아시아나항공이 최종 인수결정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산업은행이 제안한 인수 조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답장을 주기로 한 HDC산업개발은 불확실성에 하락세다.
2일 오후 3시25분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170원(3.95%) 상승한 447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일대비 900원(3.52%) 떨어진 2만4650원을 기록 중이다.
IB(투자은행)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바뀐 인수 조건과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이날까지 수용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이동걸 산업은행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의 회동 이후 1주일인 9월2일을 답변 시한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인수 부담을 일정 부분 줄이되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전환사채를 자본으로 유지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최종 지원안을 제시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항공업 불황을 감안해 1조5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채권단이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산업은행과 HDC현산이 각각 1조5000억원씩 출자해 3조원을 조성하고 이를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투입하면, HDC현산은 인수 부담이 기존 2조5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HDC현산은 줄곧 재실사를 주장해왔고, 이에 대해 산은과 채권단이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따라서 채권단의 파격 제안에도 딜이 무산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HDC현산은 채권단이 제시한 요건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딜이 무산되면 채권단은 플랜B를 가동하게 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하는 등의 내용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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