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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침수될라" 태풍 북상에 하동 화개장터 상인들 초긴장

연합뉴스 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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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침수피해 나면 살길 막막…제발 피해 없이 지나가길"
지난 폭우 때 침수된 화개장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폭우 때 침수된 화개장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수마가 할퀴면서 큰 침수피해를 본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상인과 주민 등이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초긴장 상태다.

침수된 점포 등을 아직 복구하지도 못했는데 또 침수되고 강풍까지 덮치면 다시 문을 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유열 화개장터상인회회장은 "복구가 완료된 곳보다 복구 중인 곳이 더 많은데 태풍 마이삭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상인들이 또다시 피해를 볼까 근심이 깊다"고 전했다.

그는 "점포 사이에 설치된 황토 벽돌이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만약 다시 침수되면 새로 짓기 전엔 장사를 못 하게 된다"며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상인은 "지난번 침수 때 약초 등이 다 떠내려가 버린 뒤 수천만원을 빌려 약초를 사들이는 등 준비하고 있는데 태풍이 동반한 폭우로 다시 침수되면 살아갈 길이 막막해진다"고 걱정했다.

다른 상인은 "태풍이 2개나 온다고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라며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빨리 준비해서 장사해야 하는데…"라며 울상을 지었다.


화개장터 상인들은 태풍에 대비해 비바람을 막는 비닐을 치고, 배수로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겨우 장사를 시작한 상점도 비바람에 화를 입을까 밖에 진열한 물건을 치웠다.

하동군은 상습 침수 지역인 화개장터 인근 둔치주차장에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또 상인들에게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시설물이나 물건들을 묶도록 안내하고 있다.

침수피해 화개장터 복구작업[연합뉴스 자료사진]

침수피해 화개장터 복구작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shch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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