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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전된 숲 집중호우 때 토사 유출 방지 효과 85배 커

연합뉴스 유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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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안동 산불 지역서 모니터링
식생이 풍부한 건강한 숲[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식생이 풍부한 건강한 숲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나무가 풍성하고 잘 가꿔진 숲이 산불로 훼손된 숲보다 집중호우 때 토사 유출 방지 효과가 85배 이상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산불이 난 경북 안동지역에서 불에 타지 않은 건강한 숲과 산불로 타버린 숲의 토사 유출량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숲이 잘 보전되고 건강한 숲(엽면적지수 1.7)은 토사 유출량이 1㏊당 27.5㎏인 반면, 숲이 거의 없는(엽면적지수 0.3) 곳의 토사 유출량은 1㏊당 2천340㎏이었다.

엽면적지수는 숲에서 나뭇잎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이 연구 결과는 숲 안의 나무와 식생들이 여름철 장마와 태풍으로 흙이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고 산사태를 방지하는 것을 정량적 수치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산사태 피해를 막으려면 위험지역에 사방댐 설치 등 사방사업과 함께 숲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 관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무뿌리의 그물 효과[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무뿌리의 그물 효과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토사 유출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사태에 강한 숲 만들기 등 지능형 숲 관리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나무의 우산효과[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무의 우산효과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서준표 박사는 "숲은 나무의 우산효과와 뿌리의 말뚝 효과 및 그물 효과로 토사 유출과 산사태를 방지한다"며 "숲을 지속해서 관리하는 것이 산사태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ye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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