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탄도미사일 콕 찝어 "민간도 협조 말라"…전세계 '주의보'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탄도미사일을 발사 장면(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사진=AFP=뉴스1

미국 정부가 무심코라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루되지말고 이에 협조하지도 말라는 주의보를 전 세계 산업계에 발령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제안보비확산국(ISN)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관련 조달 활동에 대한 19장 짜리 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미 부처가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콕 찝어 경계하라고 공동 경고하는 주의보는 처음이다.

주의보는 북한의 기관들이 핵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재료와 장비를 지금도 여전히 구입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회피 수법을 전했다. 이어 이는 유엔(UN)과 미국 대북 제재 위반으로, 민간 기업이 실수로든 고의로든 이를 어기면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의보는 "산업계는 북한의 (기술) 조달 시도를 인식하고 좌절케하는 최전선에 있다"며 "민간 기업과 개인들이 북한 핵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주요 품목과 북한의 조달 전략과 기술, 이에 관여할 경우 야기될 위험을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개발 노력은 지역과 세계 안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국은 이로 인한 위협을 제한하고, 핵무기 기술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심코라도 북한의 이러한 기술 조달을 방조하거나 참여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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