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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고마워, 증권사 2분기 순익 250% 늘어

중앙일보 정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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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거래 수수료 급증
1분기보다 1조3000억 더 챙겨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회사 56곳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173억원으로 전 분기(5215억원) 대비 1조295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248.5%에 달한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당기순이익 급증을 이끈 것은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며 주식거래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2분기 증권사가 거둬들인 수탁수수료는 1조738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3588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89.5% 증가한 1171조4000억원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110% 증가한 1061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주식거래대금이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보유채권의 평가·처분손익도 증가했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보유한 채권의 가치가 그만큼 불어난 것이다. 지난 2분기 증권사의 보유채권 평가·처분손익은 2조2523억원으로 전 분기(1조6417억원) 대비 37.2%(6106억원) 늘어났다.

반면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는 877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262억원) 감소해 순이익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 주식 관련 자기매매손실도 64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508억원 늘어났고, 파생 관련 자기매매손실도 1조232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08억원 늘어나 순이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증권사가 양호한 수익을 거뒀지만코로나19 영향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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