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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 류현진도 못한 기록 단 한 경기에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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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대투수’ 양현종(32·KIA)이 또 하나의 진기록 사냥에 나선다.

양현종은 1일 현재 시즌 9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중이다. 삼진도 99개를 솎아냈다. 다음 등판에서 삼진 1개를 추가하고, 승리투수가 되면 7연속시즌 10승과 1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다. KBO리그에서 7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투수는 이강철(10년) 정민철, 장원준(이상 8년) 유희관(7년) 등 네 명뿐이다. 큰 부상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하는, 성실함의 지표로 여기는 기록이다.

7연속시즌 세 자릿수 삼진도 이강철 장원준(이상 10년) 정민태(8년) 선동열, 구대성, 류현진(이상 7년) 등 6명밖에 밟아보지 못한 고지다. 양현종이 7연속시즌 10승, 100탈삼진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면 팀 레전드인 이강철(현 KT감독), 선동열(전 야구대표팀 전임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타이거즈 레전드’로 남고 싶어하는 양현종의 목표를 고려하면 반드시 이뤄야 할 기록이다.

왼손투수로 범위를 압축해 7연속시즌 두 자리 승리와 세 자리 삼진을 모두 충족한 투수는 장원준이 유일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은 KBO리그 마지막 해이던 2012년 시즌 9승에서 멈춰섰다. 올시즌 후 해외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양현종 입장에서는 굵직한 이정표를 이력서에 한줄 더 추가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2007년 KIA에 입단해 4월 7일 잠실 LG전에서 데뷔한 양현종은 4월 12일 무등 현대전에서 생애 첫 탈삼진 기록을 쌓았다. 데뷔해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다. 2009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돼 세 자릿수 삼진을 잡아내기 시작했고, 12승을 따내며 타이거즈 왼손 투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2014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승 경신을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2017년에는 꿈의 20승을 수확하며 통합우승을 견인했고,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는 KBO리그 최초의 선수로 ‘대투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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