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정말 '바비'보다 세다" 기상청 강조한 태풍 '마이삭' 제주 접근···강풍·물폭탄 우려

서울경제 김경훈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제주도 남쪽 해상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마이삭은 지난주 우리나라를 강타한 ‘바비’보다 강력한데다, 남해안으로 상륙하면서 강풍과 폭우에 의한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오키나와 서쪽 200㎞ 해상에 위치한 태풍 마이삭은 밤사이 30도를 넘는 해수역을 지나면서 중심기압이 935헥토파스칼(h㎩)로 전날에 비해 15h㎩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의 세기가 세지는 걸 감안하면 하루 밤 사이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한 것이다.

현재 마이삭은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북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600㎞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마이삭은 오는 3일 새벽 전후 경남남해안에 상륙한 후 동쪽 지방을 지나 동해안 인근 해상으로 북진하다 북한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륙 전후 중심풍속은 40m/s에 달할 것으로 보여 태풍 중심이 내륙을 지나면서 매우 강한 강풍과 비구름대, 해안가 월파, 풍랑 등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마이삭이 몰고 오는 강풍과 집중호우는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제주도와 동쪽지방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부터 마이삭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7시께 제주 산지와 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후 3시 이후부터는 제주도 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모레까지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사전에 각별한 대비가 요구된다.

마이삭이 몰고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인한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경남(남해안은 이날 밤부터)·제주도(이날 아침부터)는 100~300㎜, 서울과 경기도·충북·경북(동해안 제외)에는 100~200㎜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동해안과 경상동해안, 제주도산지에는 최대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과 전라도(전남은 이날 밤부터), 서해5도에는 50~150㎜의 비가 예보됐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마이삭의 영향권에 드는 2일부터 3일 사이 예상되는 최대 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해안에서 108~180㎞/h(30~50m/s),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에서 72~144㎞/h(20~40m/s)에 달하겠다. 그 밖의 지방에는 36~108㎞/h(10~30m/s) 세기의 강풍이 불겠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의 위치가 우리나라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면서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