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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무관중…김연경 "연습게임 느낌…배구 붐 일었으면"

스포티비뉴스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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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천, 정형근 기자 / 김성철 영상 기자] 프로 16년 차 김연경(32)의 생애 첫 무관중 경기를 펼쳤다. 10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배구 여제’는 팬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흥국생명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 개막전에서 3-0(25-15, 25-13, 25-22)으로 이겼다.

2005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김연경은 터키와 일본, 중국 등 해외 무대를 거쳐 국내에 복귀했다.

2010년 코보컵 대회 이후 10년 만에 국내 코트에 선 김연경은 텅 빈 관중석을 보며 생각했다.

“팬들이 함께했다면 벅찬 감정이 배가 됐을 텐데….”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복근 부상을 당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김연경은 컨디션을 조절하며 뛰었다.

7득점 공격 성공률 41.66%,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각각 1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운 김연경은 경기 후 “사실 긴장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며 웃었다.


국내 여자 배구 선수 대부분은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V리그에서 무관중 경기를 경험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그동안 무관중 경기를 펼친 적이 없었다.

지난 3월 터키 리그의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을 당시 엑자시바쉬 소속이었던 김연경은 부상 재활로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대건설전이 김연경의 프로 생활 통틀어 첫 무관중 경기”라고 밝혔다.

생애 첫 무관중 경기 소감을 묻자 김연경은 “10년 만에 국내 복귀 경기를 했는데 팬과 함께했다면 더 뜻깊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쉽다. 관중이 없으니 연습 게임을 하는 느낌이라 긴장감도 다른 시합보다 덜했다. 팬들이 경기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푸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복귀는 배구판 전체의 흥행 요소로 꼽힌다.

그는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나로 인해 배구 붐이 일어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이 좋아져 일부 팬들이라도 와서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흥국생명은 31일 IBK기업은행과 컵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은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팀이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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