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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안 보여요 '스마이즈' 하세요

조선일보 뉴욕=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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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식당 등 서비스업 종사자, 마스크 시대 맞춰 '눈웃음' 배워

코로나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게 되자, 얼굴에서 노출된 부위인 눈으로 웃는 '스마이즈(smize)'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호텔·식당·항공사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이 스마이즈 훈련법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이즈는 미소(smile)와 응시(gaze)를 합성한 신조어다.

서비스 업계가 기존에 훈련시켰던 '사회적 미소'의 정석은 다른 얼굴 부위의 힘을 빼고 입꼬리만 한껏 올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스크로 입을 가리게 된 지금은 이마와 눈 주위 근육을 눈동자 쪽으로 집중시키고, 광대뼈를 마스크 위로 돌출되도록 끌어올려 눈웃음을 만드는 훈련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스마이즈는 2009년 미국의 유명 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모델 선발 TV쇼에서 주장한 것이다. 그는 함부로 웃어선 안 되는 모델들에게 "오직 눈빛으로 기쁨과 열정을 뿜어내라"고 했다.

그런데 스마이즈는 오랜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입꼬리 근육은 아무 감정 없이도 올릴 수 있어 '가짜 미소'를 만들기 쉽지만, 눈 주위 근육은 행복한 감정이나 친절한 마음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호텔 직원 워크숍 등에선 "사랑하는 사람이나 감동적인 경험을 떠올리면서 스마이즈하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뉴욕=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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