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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에 급성장 K-OTT 시장, 넷플릭스 '호주머니' 속으로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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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

'온라인 스트리밍 자이언트' 넷플릭스(Netflix)가 2018년 12월 가입자들이 영상물의 스토리 전개와 결말을 선택해서 알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 사진제공=뉴시스

'온라인 스트리밍 자이언트' 넷플릭스(Netflix)가 2018년 12월 가입자들이 영상물의 스토리 전개와 결말을 선택해서 알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 사진제공=뉴시스



정부·여당이 ‘K-OTT(Over The 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 지원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무섭게 성장하는 영상콘텐츠 분야 ‘언택트(비대면)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해서다. 코로나19(COVID-19)의 재확산세가 산업구조 개편을 추동하는 가운데 낡은 법령을 뜯어고쳐 국내 OTT 사업자에게 활로를 열어준다는 산업 정책의 일환이다.

(관련기사☞ [단독'언택트 산업' 날개…당정 'K-OTT 콘트롤타워' 만든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523억달러(약 62조100억원)로 사상 첫 60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452억달러·약 53조5900억원) 대비 15.7% 급증한 수치다.

아시아 OTT 시장도 막대하다. 올해 아시아 OTT 시장 규모는 192억달러(약 22조 77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전세계 OTT 사업자들이 전체 매출의 33%를 아시아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셈이다.

성장세도 무섭다. 올해 아시아 OTT 시장은 전년(158억달러·약 18조7300억원) 대비 21.5% 급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시장 성장율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사업자들이 아시아 시장을 정조준하는 이유다. 문체부에 따르면 2018년 유료가입자 기준 넷플릭스의 아시아 OTT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중국 텐센트가 지난 6월 인수한 아이플릭스(iflix)가 22%를 차지한다.

‘애니메이션 공룡’ 디즈니플러스(디즈니+)까지 가세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 아시아 시장을 둘러싼 OTT 전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민주당 K-뉴딜위원회 디지털분과위원회(이광재 위원장)이 K-OTT 산업 진흥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유다. 왓챠(WATCHA), 웨이브, 카카오엠 등 국내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아시아는 물론 국내 시장 수성도 넷플릭스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급성장하는 국내 OTT 시장 역시 ‘그림의 떡’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넷플릭스의 활성 이용자수는 637만명으로 전년 동기(252만명) 대비 152% 증가했다.

정부·여당은 이번 대대적인 법 개정 등을 통해 K-OTT 산업의 ‘진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콘텐츠생산업자 중 상당수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을 선호하는 현실을 고려해서다. 그러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칼’을 뽑아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체부 관계자는 “OTT를 통해 전 세계가 한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며 “이러한 변화가 국내 영상미디어콘텐츠산업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본부가 주최한 그린뉴딜과 탄소제로 스마트 도시  토론회에서 이광재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지난 6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본부가 주최한 그린뉴딜과 탄소제로 스마트 도시 토론회에서 이광재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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