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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재난지원금 공방..."나라 안 망해" vs. "사태 악화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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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놓고 입장 차를 분명히 하며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1, 2위를 다투는 두 사람이 일찌감치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인데, 앞으로의 관계가 주목됩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난지원금 논쟁의 포문을 연 건 이재명 경기지사입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2차 위기가 촉발되자 다시 한 번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30만 원씩 공평하게 주더라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우리나라는 겨우 국가부채 비율이 40% 조금 넘는 수준인데 지금 15조 해 봐야 0.8%도 안 돼요. 국민 1인당 30만 원씩 줘도 0.8%에 불과한데 그거 늘어난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어요?]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하면 가난한 사람이라는 딱지가 붙어 서럽고 못 받는 사람은 화가 날 거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또 이런 주장을 하는 미래통합당은 보편적 복지를 막으려는 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 역시 미래통합당이 본색이 드러났구나. 그래서 미래통합당이 자꾸 잘 나가다가 '쇼 전문 당'이라든지 '귀족 부자당' 소리를 듣는 거예요.]


반면 이낙연 의원은 코로나19 재확산 고비인 이번 주까지는 방역에 집중하고 재난지원금 논의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서두르면 오히려 방역 활동에 방해가 되고, 혹시 사태가 악화되면 대처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막상 돈을 주어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또 어떻게 될까요? 그런 걱정도 당연히 하는 것이죠. 만약에 재난지원금을 썼는데 사태가 더 악화된다고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요구에 대해서도 어려운 사람을 차등 지원하는 게 낫다며 이 지사와 입장을 달리 했습니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보다 재정 부담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빚을 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뭐라고 할까, 곳간 지키기도 훨씬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된다….]

당 대표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입장을 더 분명히 하면서 이재명 지사와 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여권 대권주자들의 신경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29일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의원이 당 대표에 당선될 경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도 관심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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