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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흑인에..." 성희롱 댓글에 샘 오취리 인스타 폐쇄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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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분장은 인종 차별'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29)가 이번엔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오취리가 인스타그램에 여배우와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한번 흑인에게 간 사람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 수 없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오취리가 이 댓글에 “널리 알려라!”라는 취지의 답을 단 것이 문제가 됐다. 오취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오취리는 작년 3월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오렌지색 옷을 입은 오취리는 같은 색 원피스를 입은 박은혜와 팔짱을 낀 모습이었다. 오취리는 사진과 함께 “누나, 우리가 오렌지 카라멜”라는 글을 적었다.

이 게시물에 한 네티즌이 이런 댓글을 달았다.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이는 ‘귀엽네. 한번 흑인에게 간 사람은 다시는 전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정도로 해석된다. 오취리는 여기에다 ‘설교하다’ ‘설파하다’ ‘전도하다’라는 뜻의 ‘preach!!!!!’라는 댓글을 달았다.

/윅셔너리

/윅셔너리


위키백과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오픈소스 언어사전인 윅셔너리(Wiktionary)에서는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이라는 문구의 뜻을‘흑인이 아닌 인종이 흑인과 성관계를 가진다면, 그들은 다른 인종과 성관계를 갖는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선 오취리가 네티즌의 성희롱성 댓글에 동조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 졸업 사진을 인종차별’이라고 강하게 비난한 오취리의 언행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표현이 ‘성적인 의미 외에도 매력적인 흑인 남성을 상대로 한 범용적인 표현’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오취리는 논란이 불거지자 인스타그램 비공개했다가 26일 현재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경기 의정부고 학생들이 졸업사진에서 패러디한 관짝소년단.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페이스북

경기 의정부고 학생들이 졸업사진에서 패러디한 관짝소년단. /의정부고 학생자치회 페이스북


샘 오취리는 이달초 이색 졸업사진의 원조격인 경기 의정부고 학생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끈 '관짝 소년단' 패러디 사진을 올리자 페이스북을 통해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말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이를 두고 인종차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샘 오취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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