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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이라 해도…‘괴물’ 류현진, 올해도 올스타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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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가상이지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도 올스타에 선정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반환점을 앞두고 가상 올스타 명단(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32명씩)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투수 12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빅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4개월가량 늦게 출발했다. 팀별 일정도 60경기로 줄었다. 일정이 빡빡한 탓에 실제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는다. 원래대로라면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가상이지만 올스타로 뽑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만큼 존재감이 짙다는 의미다. CBS스포츠는 팬들의 흥미를 끌고자 30개 구단에서 최소 1명 이상을 뽑아 올스타 로스터를 꾸렸다. 선수들의 올해 성적은 물론 과거 이력과 명성까지도 고려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평균자책점(2.32)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에 사인, 토론토로 이적했다.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 중이다. 8월 4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위력적이다.

2년 연속 올스타로 빛난다. 지난해에도 류현진은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선 박찬호(2001년), 김병헌(2002년), 추신수(2018년)에 이어 네 번째였다. 심지어 선발로 출격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었다. 박찬호와 김병현은 각각 내셔널리그 두 번째, 일곱 번째 투수로 등판했고 추신수는 8회 대타로 나왔다. 심지어 성적 또한 좋았다.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 수술 등 힘든 시간을 이겨낸 성과라 더 값졌다.

한편, 이밖에도 게릿 콜(뉴욕 양키스),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랜스 린(텍사스 레인저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아메리칸리그 투수 부문에 선정됐다. 토론토 투수진 중에는 류현진이 유일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를 비롯해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이 포함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류현진이 미국 매체가 선정한 가상 올스타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역투하는 류현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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