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2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바비', 벌써 '매우 강' 태풍으로 발달…달리는 차 뒤집어질 수준

헤럴드경제 뉴스24팀
원문보기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26일 오전 제주시 내 거리에서 강한 비바람에 사람들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연합]

북상하는 제8호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26일 오전 제주시 내 거리에서 강한 비바람에 사람들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역대급 위력의 강풍을 지닌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올라오며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은 바비가 제주도 인근 해상의 30도가 넘는 고수온 해역을 천천히 지나며 26일 오전 9시 기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바비는 우리나라 동쪽의 고기압의 영향으로 약간 북서진하며 시속 19㎞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은 초속 45m다.

앞서 기상청은 오전 7시 예보에서 바비가 정오께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하겠다고 봤으나 그 시간이 3시간 앞당겨졌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초속 60m를 기록했던 2003년 '매미'는 거대한 철제 크레인을 쓰러뜨렸다.


바비는 낮 동안 매우 강한 태풍 수준을 유지하며 제주도 서쪽 대략 130㎞ 해상을 지나고 오후에 수온이 다소 낮은 서해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태풍의 반경이 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직접 영향권에 들었고 이날 저녁이나 밤에는 수도권도 포함됨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바비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태풍이 서해상을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동쪽 지방은 서쪽 지방에 비해 영향이 적겠다.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주요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초속 27.9m, 진도군 서거차도 25.1m, 광주 무등산 23.6m, 완도군 신지도 20.7m, 제주 윗세오름 29.2m, 새별오름 27.3m, 사제비 26.5m, 서귀포 마라도 26.4m 등이다.


또 같은 시간 전남 여수 거문도에는 40.5㎜, 제주 사제비와 윗세오름에는 각 128.0, 121.5㎜의 비가 왔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풍력발전기, 철탑 등의 시설물 파손과 함께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 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해안가나 높은 산지, 도서지역은 바람이 더 강하게 불 수 있으니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유빈 임종훈 결승 진출
    신유빈 임종훈 결승 진출
  2. 2하나은행 6연승
    하나은행 6연승
  3. 3삼성 현대모비스 경기
    삼성 현대모비스 경기
  4. 4변요한 티파니 열애
    변요한 티파니 열애
  5. 5은행 대출 금리
    은행 대출 금리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