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의료계 2차 총파업 D-1…정부ㆍ의료계 극적으로 타협점 찾을까

이투데이
원문보기
경실련 "집단행동 강행 시 고발"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에서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연합뉴스)


26~28일 3일간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진료 공백 등 의료 대란이 불가피해 환자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의료계와 정부가 파업사태를 풀고자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무협의 중이라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는 의료계와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단체행동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협을 23, 24일 이틀에 걸쳐 연속으로 만나 대화의 물꼬를 터긴 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별 소득 없이 끝났다.

하지만 재확산을 보이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측간 즉각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해 대화를 통한 파업사태 해결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특히 전공의들은 정부와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진료에 한정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해 기대를 낳고 있다.

정부도 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 논의해서 개선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야기하는 건 의사단체와 정부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 파업은 찬반이 나뉘지만 환자들의 불편이 예고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의협은 국민 생명을 볼모로 한 2차 집단휴업을 철회하라"며 "집단행동을 강행할 시 고발 등 시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의사단체가 '파업을 철회하고 합리적 정책 논의에 참여하라'는 여론을 무시한 채 2차 파업을 강행할 경우 의료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의협의 불법행위에 엄정 대처하지 않는 정부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시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계의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비상진료대책을 세워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의료·진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진료공백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게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검진, 수술 연기 등 진료에 차질이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국민 불안과 걱정이 더 커지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와 대화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세종=곽도흔 기자(sogood@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