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반대" 국민청원에 14만명 서명

서울경제 김태영 기자
원문보기
“나라에서 어떻게든 구제해준다는 믿음 있는 것”
“시험 거부가 투쟁 수단이 되는 것 자체가 특권”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 추후 구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1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했다.

지난 21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4일 오후3시40분 기준으로 약 14만8,000명이 서명했다.

이 청원글에서 작성자는 “이번에 의대생들이 단체로 시험을 취소한 건 결국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든 구제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행동”이라며 “실제 국시를 취소했다는 의대생이 ‘혹시 몰라 국시 공부 중’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시험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투쟁의 수단이 될 수 있는 집단은 없다”며 “포기한 응시의 기회가 어떤 형태로든 추가 제공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고, 그 자체로 이들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작성자는 의대생들이 시험 취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의대생들이 학부 정원부터 소수로 관리되면서 예비 단계부터 의료면허 획득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8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내부 회의를 거쳐 오는 9월1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 및 집단 휴학을 의결했다. 앞서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의료정책을 발표하자 의사들이 집단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의대생들도 국가시험 응시 거부로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응시자 대표자들은 이미 접수 취소를 신청한 상태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추진
    통일교 특검 추진
  2. 2이준호 캐셔로
    이준호 캐셔로
  3. 3박근형 이순재
    박근형 이순재
  4. 4정진웅 검사 견책
    정진웅 검사 견책
  5. 5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몬스타엑스 주헌 무하마드 알리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