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국시거부 의대생 추후구제 말라'…청와대 국민청원 10만명 동의

연합뉴스 계승현
원문보기
"절체절명 순간에 국민 생명 볼모…집단이기주의적 행태"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해 특별 재접수 등으로 추후 구제를 하지 말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1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

24일 오전 9시 48분 기준 총 10만7천167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미래 의사들에게 내 가족의 건강을 맡길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밝힌 작성자는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이달 21일 올렸다.

그는 "이번에 의대생들이 단체로 시험을 취소한 건 결국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든 구제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행동"이라며 "실제 국시를 취소했다는 의대생이 혹시 몰라 국시 공부 중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투쟁의 수단이 될 수 있는 집단은 없다"며 "포기한 응시의 기회가 어떤 형태로든 추가 제공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고, 그 자체로 이들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자리에 모인 의사와 의대생들(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4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부울경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14 handbrother@yna.co.kr

한자리에 모인 의사와 의대생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4일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부울경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8.14 handbrother@yna.co.kr



그는 이것이 "의대생들이 학부 정원부터 소수로 관리되면서 예비 단계부터 의료면허 획득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생각대로 추후 구제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그들은 국가 방역 절체절명의 순간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고 있는 현 전공의들보다 더한 집단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달 18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내부 회의를 거쳐 9월 1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 및 집단 휴학을 의결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응시자 대표자들은 이미 접수 취소를 신청한 상태다.

ke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법 논란
    통일교 특검법 논란
  2. 2WBC 오타니 대표팀
    WBC 오타니 대표팀
  3. 3연말정산 혜택
    연말정산 혜택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