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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축구의 신'은 레반도프스키…UCL 첫 '득점왕 트레블'

연합뉴스 안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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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크라위프 이어 2번째…UCL 체제에서는 처음
모든 대회서 55골 폭발…5대 리그 선수 중 '압도적 1위'
빅이어 들어올리는 레반도프스키[로이터=연합뉴스]

빅이어 들어올리는 레반도프스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축구사에 길이 남을 '득점왕 트레블'을 달성하며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거들었다.

이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제패한 뮌헨은 UCL 우승으로 트레블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뮌헨의 '주포'인 레반도프스키는 팀보다 더 희귀한 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득점왕 트레블'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1경기 34골을, 포칼에서는 5경기 6골을 기록하며 각각 득점왕에 올랐다.

UCL에서도 15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럽 축구 역사상 트레블은 총 9차례 있었다. 팀의 트레블과 함께 득점왕 트레블까지 이룬 선수는 레반도프스키를 포함해 단 2명에 불과하다.

네덜란드의 전설 요한 크라위프가 1971-1972시즌 아약스 소속으로 팀 트레블과 함께 득점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크라위프는 해당 시즌 에레디비시에 25골,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컵 3골, UCL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5골을 넣었다.


포효하는 레반도프스키[EPA=연합뉴스]

포효하는 레반도프스키
[EPA=연합뉴스]



하지만 크라위프는 유러피언컵에서 여러 선수와 공동 1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당시 각 리그 우승팀만 참가하던 유러피언컵은 지금의 UCL보다 경기 수가 훨씬 적었다.

UCL 체제에서는 팀 트레블과 함께 득점왕 트레블을 이룬 선수는 레반도프스키가 유일하다.

순위뿐 아니라 '숫자'도 가공할 수준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소속으로 2019-2020시즌 총 55골을 넣어 유럽 5대 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2위인 치로 임모빌레(39골·라치오)와 격차가 16골이나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37골로 3위에 그쳤고, 그와 함께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5위 안에 들지도 못했다.

신에게 기도하는 '축구의 신'[로이터=연합뉴스]

신에게 기도하는 '축구의 신'
[로이터=연합뉴스]



골 결정력과 연계 능력에 꾸준함까지, 골잡이가 갖춰야 할 모든 능력을 100% 보유하고도 메시와 호날두의 그늘에서 전성기를 보내던 레반도프스키가 드디어 한 시즌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지배했다.

2020년 한 해 만큼은, 레반도프스키가 '축구의 신'이라 불릴 만하다.

레반도프스키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발롱도르 시상이 이뤄지지 않는 게 크게 아쉬울 법하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0여년간 메시와 호날두가 나눠 가지다시피 한 이 상을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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