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홍남기 “코로나 위기 상황, 의료계 파업 철회해야”

이데일리 최훈길
원문보기
페북에 26일 의사협회 총파업 우려
“국민 생명·건강보다 중요한 게 무엇인가”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비대면 의료 필요”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의료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철회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제공


홍남기 부총리는 22일 페이스북에 “지금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비바람(風雨)을 만나 이를 헤쳐 나가는데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도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의료계 파업 결정은 더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과연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의 파업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전공의 파업이 시작됐다. 오는 26일부터는 의사협회 총파업도 예정돼 있다. 의료계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비대면 의료 추진 관련해 반발하고 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매년 400명씩 10년간 총 4000명의 의대정원 증원은 지역의사 부족, 특수·전문분야 의사 부족문제 해결을 위한 시급하면서도 절실한 조치”라며 “국민들은 ‘30분 대기 3분 진료’라는 말을 할 정도로 국민들 입장에서도 의료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의사 정원을 늘려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서울·수도권과 지방간 의료 격차해소가 시급하기 때문”이라며 “서울은 인구 천명당 의사수가 3.1명인데 반해 충남 1.5명, 경북 1.4명 등 지역편차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공공의대 신설 관련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의사 10만명 중 277명에 불과하다”며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필수 의료인력 충원을 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의대 신설은 충분한 논의가 없이 갑자기 진행된 것이 아니라 2017년 공공의료발전위, 2018년 당정협의 및 대국민 토론회의 등 의견수렴을 거친 사안”이라며 “공공의대 정원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정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비대면 의료 관련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등 유사 사태 시 의료진·환자 보호, 감염병 확산방지에 도움이 되고, 의료취약지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의 의료 편익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일방적인 반대보다는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왜 비대면 의료가 활성화 됐는지, 비대면 의료에는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머리를 맞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심지어 사이가 안 좋았던 오나라, 월나라 사람도 위기 시에는 힘을 합쳤다는 점을 놓치면 안 된다”며 “지금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더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소위 ‘풍우동주’하지 못하면 그간의 성과와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파업 철회를 강조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2. 2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3. 3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4. 4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5. 5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