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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신천지 사태보다 심각한 세가지 이유

조선일보 양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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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①인구 밀집 수도권 폭증 ②60대 이상 환자 비율 3배 ③바이러스 전파력 6배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300명이 넘는 현재 상황은 지난 2~3월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도권 인구가 대구·경북의 5배 이상인 데다 고령 환자 비율이 높다는 점,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점 등이 이유로 꼽힌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약 26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 된다. 대구·경북 인구(약 500만명)의 5배 이상이다. 인구 밀도 역시 훨씬 높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유행이 주로 대구·경북에 한정됐던 대구 신천지 때보다 전국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 당시엔 관련자를 집중적으로 검사해 확진자를 비교적 빨리 찾을 수 있었지만, 수도권은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고 교회, 카페, 오피스텔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다발적으로 집단 발생이 일어나 대응이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자 환자 비율도 신천지 사태 때보다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약 38%로, 신천지 때(13.5%)보다 3배쯤이다. 코로나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60대 1.9%, 70대 8.7%, 80세 이상 24.2%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게 증가한다.

또 최근 수도권에서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초기보다 전파력이 높은 'GH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GH형은 4월 이후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한 유형으로, 국내에선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유행부터 이 유형 바이러스가 주로 발견되고 있다. GH형은 신천지 사태 때 발견된 V형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6배쯤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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