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성북구의 한 체대입시학원 앞에 20일 학원 차량이 주차돼 있다. 뉴스1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체대입시 체육시설에서 20일 고3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가 고3 18명, 고2 1명 등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북구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성북구 보문동1가에 있는 A체대입시 체육시설 원생이다. A체대입시 체육시설 원생 가운데 고3 17명, 고2 1명 등 18명은 전날 확진됐다.
확진 학생들의 소속 학교는 성북강북, 동부, 중부, 북부 등 시내 4개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11곳에 나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체대입시 체육시설은 학원법상 학원은 아니어서 교육청 소관은 아니다. 구청 문화체육과가 관리하는 체육시설로 등록돼 있다.
강원 원주의 한 체조교실을 이용한 강사와 학생 등 6명도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원주시 무실동의 한 체조교실 강사 A씨(20대)와 이곳을 이용한 10~20대 5명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체조교실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고교생 B군(원주 31번 확진자)이 지난 12일 운동을 한 곳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문현고는 이날 교내 강당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실시했다. 뉴스1 |
보건당국은 이날 B군과 함께 운동한 10~20대 5명과 강사 1명 등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체조교실 회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 체조교실엔 현재 41명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B군의 아버지 C씨(40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의 아내와 나머지 자녀 1명 등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북지역 고교에 재학 중인 B군은 방학을 맞아 원주 자택에서 생활하던 중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조사 결과, C씨도 지난 15일과 18일 원주시 문막읍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피트니스센터 이용자 370여명에게도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보건당국은 폐쇄회로(CC)TV와 카드 명세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원주지역의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검사인력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체조교실의 최초 전파자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박연직 선임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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