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 마르티네스(오른쪽) |
[LA = 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류현진은 스토퍼 역할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로 영입된 류현진의 진가가 지역 방송 캐스터와 해설자의 입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토론토는 20일(한국 시간) 캠든야드에서 벌어진 낮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5-2로 이겨 시즌 첫 3연전 시리즈를 휩쓸었다. 10승11패를 마크해 승률 5할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 종반 승리가 굳어질 즈음 토론토 전담방송 스포츠넷의 돈 슐먼 캐스터와 벅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볼티모어전 싹쓸이 승리의 토대는 류현진이 만들었다. 3연전 첫 판 안정된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전날 경기는 매니저의 작품이고 오늘은 상승세가 이어진 결과다”며 “지난 18일 6이닝 4안타 1실점 호투가 3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출신이기도 한 마르티네스 해설자는 “류현진은 연패를 끊는 스토퍼다. 그는 마치 내가 앞에서 6이닝을 책임질테니 불펜진은 뒤를 맡으라는 형태로 선발 에이스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6이닝 3실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이번 주초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3연전이 매우 중요한 시리즈였다. 타격이 활황세였던 보 비셋이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상태에서 원정 길에 나섰다. 게다가 주말 동부 지구 라이벌 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안방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당한 터라 돌파구가 필요했다. 돌파구를 연 게 바로 류현진이다.
벅 마르티네스(왼쪽)와 필자. |
모든 스포츠는 흐름을 타야 한다. 이른바 모멘텀이다. 18일 볼티모어 첫 판 승리는 토론토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시킨 모멘텀이 됐다. 올 시즌은 60경기이 초미니 일정이라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같은 페넌트 레이스는 곧 죽음이다. 워싱턴은 지난해 19승31패에서 와일드카드 진출과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엮어냈다.
이번 볼티모어전 싹쓸이 승에서 류현진이 스토퍼 역할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큰 믿음을 줬다면 공격에서는 랜달 그리척이 최대 수확이다. 그리척은 20일 5-2 승리에서도 홈런 2개를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볼티모어 3연전에서만 14타수 6안타(4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 게임이다.
성적이 좋아질 때는 투타의 밸런스가 이뤄지는 법. 승률 5할 진입을 눈 앞에 둔 토론토는 21일 샐런 필드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23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으로 예상된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