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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올 홍수기 침수피해 제로였던 비결 뭔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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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노후·불량 하수관로 2만199m 전면 교체로 침수피해 전무...정원오 구청장 일부 반대 불구 전면 하수관로 교체 지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의 중심 하천인 청계천변을 끼고 있어 수변도시로 불리는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번 유례없는 긴 장마 속에서도 침수피해가 전무한 지역이다.


강남역 등 서울시 주요지역이 침수되며 서울시 전역 교통마비까지 불러온 상황에 이례적인 일이다.


구 관계자는 “성동이 침수피해 제로지역이 된 것은 지난 2015년 민선 6기 들어서면서 시작된 성동구 전 지역 노후·불량 하수관로 교체사업 덕”이라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2010년부터 민선 6기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4년까지 총 264건의 침수피해 사례가 있었다. 청계천변을 끼고 있으며 저지대가 많았던 지역적 특성으로 성수동을 비롯 용답동, 행당동 등 폭우가 지속되면 어김없이 침수피해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이에 정 구청장은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기존 좁고 노후된 하수관로 전체를 걷어내고 대형 하수관로로 전면 교체를 지시한 것이다. 폭우에 좁은 하수관로로 역류되는 비 피해를 막기 위해서였다.


행당1동 김용석씨는 “그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한다. 정 구청장이 동네마다 하수관로 교체 사업을 시작하자 ‘왜 멀쩡한 하수관로를 뜯어 내느냐...’ ‘교통체증이 심각하니 즉시 중단하라’ 등 여기저기서 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며 “내가 듣기 민망할 정도였는데 그래도 정 구청장은 의지를 굽히지 않더라”고 말했다.


구는 현재까지 총 654억 원을 투입해 노후불량 하수관로 총 2만199m를 정비한 상태이며 3092m에 대한 추가 교체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외도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수시설물 내 퇴적물 제거로 침수피해 예방과 악취개선에 나섰고, 2019년 행당빗물펌프장 증설공사를 통해 배수처리능력을 향상시켜 방재능력을 높였다.


지하주택가구 1663가구를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과거 침수피해 이력이 있는 주요 가구를 대상으로 한 돌봄공무원 서비스를 제공해 침수피해의 최소화 및 피해가 발생할 경우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유기적인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2015년 이후 성동구 침수피해 건수는 총 6건으로 급격히 줄었다” 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편안함과 안일함이 돌이킬 수 없는 큰 재해로 닥쳐오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보았다.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일에는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단호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살기 좋은 도시 성동’의 완벽한 구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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