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레이더P] 광주 간 김종인 "부끄럽고 죄송"…5·18 묘역서 무릎 꿇고 사죄

매일경제 이희수
원문보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참배하면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보수 정당 대표가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김 위원장과 김선동 사무총장, 김은혜 대변인 등 통합당 소속 정치인들은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일부 보수 정치인들이 5·18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고 희생자들에 대해 망언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지난 11일 발표한 새로운 정강정책에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명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군부가 만든 국보위에 참여했었는데 그동안 여러 기회 통해 용서를 구했지만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광주에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어긋난 발언, 행동에 대해 저희 당은 엄정한 회초리를 들지 못 했다"며 "그간 잘못된 언행에 대해 당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진실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이후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표문을 읽으며 조금 감정이 북받쳤다"며 "진심 어린 사죄를 하겠다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이던 지난 2016년 1월에도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은 바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1980년 당시 자신이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데 대해 사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광주 =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