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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불법 도박 인정 “금액 떠나 죄송…큰 죄책감 느껴”

중앙일보 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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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뉴스1

가수 김호중. 뉴스1


가수 김호중(29)이 불법 도박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과거 김호중이 스포츠토토를 시작으로 불법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게임을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처음에는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를 했으나 이후 전 매니저 권모씨의 지인 차모씨의 소개로 불법 사이트를 알게 됐다.

차씨는 김호중에게 ‘편의점에 가지 않아도 배팅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알렸고 김호중은 차씨의 아이디로 불법 사이트에서 3~5만원 수준의 베팅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소속사 측은 “처음에는 불법인 줄 몰랐고 이후 알면서도 몇 차례 더 한 것은 맞다”면서도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것은 오래전 일이고 지금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금액을 떠나 잘못을 인정한다”며 “김호중 역시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죄송한 마음으로 앞으로 성실히 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최근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에서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법상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 베팅은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뿐이다. 그 외의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모두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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