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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재개 나선 이스타항공, 딜로이트안진·율촌·흥국증권 매각 주관사 선정

조선비즈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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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벼랑 끝에 놓인 이스타항공이 매각 주간사 선정에 나서면서 재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다. 주관사가 선정되면 현재 재매각을 논의 중인 사모펀드 2곳과 인수 조건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회계 실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수는 처음 논의한 대로 유상증자로 들어오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김포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이스타항공 여객기 뒤로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김포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이스타항공 여객기 뒤로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타항공과 매각을 논의 중인 사모펀드 2곳은 법정관리가 전제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측은 투자자와 협의하게 될 구체적인 인수 내용을 토대로 법정관리(회생절차)를 신청할 예정이다. 흥국증권 관계자는 "법정관리는 채권만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신속하게 회생 절차가 종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운항 재개도 추진하고 있다. 매출이 없는 상태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생보다는 청산 절차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은 6개월째 매출 제로(0) 상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애초에 제주항공과의 매각 논의 과정에서 돌입한 셧다운 자체가 크게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영업 중단 상태를 끊고 매출을 올리는 게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이스타항공은 외부 자금이 수혈되지 않으면 자력으로는 운영 재개가 힘든 상황이다.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자금 100억원가량이 필요한데, 이미 상실한 운항 증명(AOC) 효력을 되살리는 데만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에 리스비·통신료 등 250억원의 빚은 매달 쌓이고 있다. 이에 사측은 신규자금 지원(DIP 파이낸싱·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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